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곧 있으면 2년이 되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는데요. 작년에 언론에서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었는데, 백신이 개발되고 2차 접종, 3차 접종(부스터)까지 맞고 있는 상황이지만, 변이 바이러스 돌파 감염 등이 계속 나오면서 작년의 예상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2015년 국내에서 유행했던 '메르스'도 2018년에 다시 환자 발생해 상황이 종료될때까지 38일이 소요된 적이 있습니다. 2015년 끝난 줄 알았지만,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끝난 것이 끝난 게 아니죠.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지역에 가면 메르스 감염을 조심하라고 알려준다고 합니다. 중동 지역의 풍토병이 된 것입니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 등 몇년주기로 계속 우리 삶 속으로 찾아오고 있는 전염병.
엔데믹과 에피데믹, 팬데믹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떤 의미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엔데믹(Endemic)
한정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넓은 지역에서 강력한 피해를 유발하는 팬데믹이나 에피데믹과 달리 특정 지역의 주민들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을 말합니다.
엔데믹의 '-demic'은 '사람 또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 등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의 남성형 명사인 'demos'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즉, 감염병이 특정지역이나 사람(demos)에 한정된 (en-) 경우를 가리킵니다.
엔데믹은 한정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기 때문에 감염자 수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ex) 말라리아과 뎅기열(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많이 발생), 수두, 홍역, 메르스(MERS),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 에이즈(AIDS) 유발)
에피데믹
엔데믹이 널리 급속히 확산되면서 비교적 넓은 영역에 퍼지는 감염병을 가리킵니다.
팬데믹의 전 단계로, 동일 권역에서 팬데믹으로 접어드는 상태입니다.
전염 속도는 2주 이하로 아주 빠릅니다.
ex) 아프라카 에볼라 바이러스, 중국 사스(SARS)
팬데믹
팬데믹은 에피데믹을 넘어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경고단계 중 최고 단계에 해당합니다.
ex) 1300년대에 유행했던 흑사병, 1918년 스페인 독감
WHO의 감염병 경고 등급
- 1단계 : 동물 사이에 한정된 전염
- 2단계 :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단계
- 3단계 : 사람 간의 전염이 늘어나는 상태
- 4단계 : 전염이 급속 확산, 유행이 될수 있는 초기 상태
- 5단계 : 전염병이 2개국에서 유행하는 상태
- 6단계 :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태 (팬데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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