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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그리고 GoodFellas

KBO 통산 최다경기출장, 최다타석 순위는? (+연속경기출장 기록)

by 굿펠라스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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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득점, 홈런, 도루 등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경기에 출전을 해야 합니다. 기회가 많을수록 스탯을 쌓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단, 타율은 안타를 칠 확률이기 때문에 많은 경기수와 높은 타율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은 주전선수라는 의미이고, 냉정한 프로세계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떤 선수들은 시즌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해 달라고 하면, '전경기출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기도 합니다. 그만큼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욕구가 큰 것입니다. KBO 프로팀은 10팀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서 10여 명의 신인들이 구단에 합류하고, 경쟁에서 밀린 누군가는 쓸쓸히 퇴단을 합니다. 관중과 팬들은 높은 연봉을 받으면 퍼포먼스를 펼치는 화려한 프로선수들에게 매료되어 있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프로선수들이 즐비한 게 현실입니다. 


연속경기출장 신기록, 철인 최태원

 
제가 야구를 즐겨보던 90년대 후반에, 신문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던 기사 중에 하나는 바로 쌍방울과 SK에서 활약했던 최태원 선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름 아닌 '연속경기출장 신기록'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최태원 선수는 쌍방울 시절 부동의 주전 2루수였습니다. 롯데의 박정태 선수와 더불어, 근성 하면 떠올랐던 선수 중에 한 명이었는데요. 최태원 선수는 1995년 4월 16일부터 2002년 9월 8일까지 무려 1,009경기를 연속으로 경기에 출장하는 대기록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때 붙은 별명이 '철인'입니다. 

최태원
직업
야구코치, 야구선수
소속
-
사이트

 
연속경기출장기록 2위와의 차이도 상당합니다. 2위는 OB에서 활약했던 김형석 선수인데 622경기에 머물렀습니다. KT에서 활약 중인 황재균 선수가 618경기, 기아에서 코치를 맡고 있는 이범호 선수가 615경기 등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연속경기출장이 대단한 것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기에 뛰지 못할 만큼의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몸관리가 철저했다는 뜻이지요. 프로는 몸이 재산인데, 최태원 선수는 재산을 잘 지킨 선수였습니다. 2002년 9월 8일 이후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기록이 끝났을 때도, 부상으로 인해서 못 나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KBO 통산 최다경기출장 선수는?

 
경기에 계속 나가기 위해서는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충족해야 합니다. 잘 치거나, 잘 잡거나. 다시 말해 타격이 좋든, 수비가 좋든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비가 좋지 않아도 타격이 월등하다면 지명타자(DH)로 쓰면 되고, 타격이 좋지 않지만 수비가 좋다면 수비할 때 중요한 승부처에서 대수비로 나설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KBO 통산 최다경기출장 기록 순위는 어떻게 될까요?

순위이름팀(은퇴선수는 마지막팀)출장수타석수
1박용택LG2,2379,138
2강민호삼성2,2338,257
3정성훈기아2,2238,475
4최정SSG2,1648,888
5이진영KT2,1597,880

 
 
1위는 LG의 레전드이자, 영구결번 선수인 박용택입니다. 박용택 선수는 2,237경기 출장하였습니다. 현재는 KBS스포츠 해설위원이자, JTBC야구예능인 최강야구에서 주장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꾸준함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박용택
직업
스포츠 해설가, 야구선수
소속
KBS N
사이트

 
2위는 삼성 강민호 선수입니다.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는데, 박용택 선수와의 차이는 단 4경기 차이입니다. 내년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시즌개막과 함께 일주일 안에 갱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만수, 박경완을 잇는 최고의 포수라 생각합니다.(그다음은 양의지)

강민호
직업
야구선수
소속
삼성 라이온즈
사이트
공식사이트

 
 
3위는 해태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서 현대와 LG에서 전성기의 실력을 보여줬다가 마지막해에 기아로 돌아와서 은퇴한 정성훈 선수입니다. 박용택 선수와 더불어 최강야구에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센스가 워낙 뛰어나고, 3루 수비도 정상급이었으며 타석에서 노림수도 뛰어났던 선수로 소위 '야구천재'라는 수식어로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지금도 최강야구를 보면, 다른 선수들이 야구천재라고 부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정성훈
직업
스포츠 해설가, 야구코치, 야구선수
소속
플레이아데스
사이트

 
4위는 SSG의 리빙레전드 최정 선수입니다. 2,164경기에 출장 중인데, 강민호 선수 다음으로 연속경기출장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1순위 선수로 뽑힙니다. 실제로 강민호 선수보다 2살 어리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올해도 SSG의 4번 타자로서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최정선수의 통산 기록과 2023 시즌 기록입니다. 

최정 기록
2023시즌 최정 기록
최정
직업
야구선수
소속
SSG 랜더스
사이트
공식사이트

KBO 통산 최다타석출장 순위는?

 
최다타석출장 순위는 최다경기출장 순위로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순위이름팀(은퇴선수는 마지막팀)타석수출장수
1박용택LG9,1382,237
2최정SSG8,8882,164
3양준혁삼성8,8072,135
4최형우기아8,7352,065
5박한이삼성8,7122,127

 
1위는 최다경기출장 1위이기도 한 박용택 선수입니다. 많은 경기에 나왔을 뿐만 아니라, 많은 타석에 들어섰다는 뜻입니다. 
 
2위는 SSG의 최정선수입니다. 최다경기출장은 강민호 선수가 2위였지만, 최다타석출장 순위에서는 상대적으로 뒤로 밀렸습니다(10위).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경기 후반부에 교체되는 일이 타 선수들에 비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위는 삼성의 레전드 양준혁 선수입니다. 4위는 기아의 해결사 최형우 선수이고, 5위는 삼성 원클럽맨인 박한이 선수입니다. 
 

박용택
최다경기출장 최다타석출장 1위 박용택 (출처 : koreabaseb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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