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스키와 스노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스키장을 찾는 초보자들의 최대 난제중의 하나는 타는 방법이 전혀 다른 스키와 스노보드 중에서 어떤 것을 타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사실 타보기전까지는 본인이 어떤 것에 더 맞는지 알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도 둘중에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면, 스키와 스노보드에 대한 정보를 좀 알고 있어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키와 스노보드의 역사와 종류, 그리고 특징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1. 스키
스키의 역사
스키의 정확한 연원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800년경, 눈 덮인 지형에서 상인이나 군인들의 이동 수단으로 시작되었다거나, 사냥꾼들의 필요한 장비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었다는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에 스키가 처음 전래된것은 비교적 근대인 1903년 원산 신풍리에서 핀란드인 2명이 스키를 탄 이후입니다.
그 후 1930년 원산 신풍리 스키장에서 제1회 '전 조선스키 선수권대회'가 열리며 공식적인 스포츠 경기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스키협회가 아시아 지역의 주도적인 선구자 역할을 할 만큼 우리나라에서 스키는 서양만큼이나 인기가 있는 동계스포츠로 꼽히고 있습니다.
스키의 종류
1) 알파인 스키
- 스키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스키 종류입니다.
- 알프스 산악지방의 가파른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것에서 발전하였습니다.
- 스키를 신은 채 워킹을 할 수 없어 내려오는 것만 가능합니다.
- 앞꿈치와 뒤꿈치가 고정된 바인딩을 장착합니다.
2) 노르딕 스키
- 스키점프 시 사용하는 넓고 무거운 스키입니다.
- 노르웨이, 스칸디나비아와 같은국가의 낮은 언덕과 평지에서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경사가 완만한 지형에서도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3) 쇼트 스키
- 깊이 90cm내외의 플레이트(plate)로 구성된 스키입니다.
- 폴대가 없이 라이딩이 가능하며 이동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 활강 시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므로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스키 추천
속도를 즐기는 스피드광들에게는 스노보드보다는 스키를 추천합니다. 스키의 활강 속도는 스노보드보다 평균 10km 정도 빠릅니다. '낙엽'으로 천천히 큰 폭으로 내려오는 스노보드에 비해서 턴의 굴곡이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또한 타는 법이 어렵지 않기 대문에 초보자도 2~3시간 연습하면 비교적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속도조절 없이 일자로 쭉 활강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2. 스노보드
스노보드의 역사
1959년경, 미국 산악지방에서 스키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널빤지를 이용한 놀이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합판 또는 플라스틱을 사용하기도 하였고, 그 소재와 모양이 가지각색이었습니다.
1970년대 말부터 바인딩으로 발을 보드에 고정시키는 스타일이 등장하였고, 스노보드라는 이름이 장착된 것도 이 무렵입니다. 그동안 보수적 입장과 안전을 이유로 스노보드를 금지하던 스키장들도 1990년대 들어 잇달아 문호를 개방하였으며, 세계 곳곳에서 전통적인 스키 대신 스노보드를 즐기는 젊은 층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1998년 일본의 나가노에서 개최된 제18회 동계 올림픽에서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대표 동계 스포츠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스노보드의 종류
1) 프리 스타일 스노보드
- 초보자들에게 알맞은 형태로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스노보드입니다.
- 앞뒤 구분이 없고 데크의 폭이 넓습니다.
- 탄력성이 좋아서 보딩 시 자유로운 기술 구사가 가능합니다.
① 정 캠버
- 초보자들이 가장 처음 접하는 형태. 가장 전형적인 형태의 라이딩 용으로 적합합니다.
② 역 캠버
- 기존 캠버 형태를 반대로 뒤집은 모양. 그라운드 트릭이나 지빙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③ 플랫 캠버
- 정 캠버와 역캠버의 절충형 형태. 바닥과 밀착되기 대문에 턴을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이고 스피드가 약하여 여성분들이 주로 선호합니다.
2) 알파인 스노보드
- 데크의 폭이 좁고 긴 형태의 보드입니다.
- 노즈(앞쪽)과 꼬리(뒤쪽)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 주로 빠른 스피드를 낼 때나 카빙턴을 위해 특화되었습니다.
- 활강 시 균형잡기가 어려우므로 초보자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노보드 추천
몸이 비교적 가벼운 사람들이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노보드는 보통 몸이 무거우면 상대적으로 타기가 어렵습니다. 스노보드는 스키에 비해서 신체 무게 중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몸이 가벼우면 균형을 잡기가 훨씬 수월하고, 또 넘어졌을 때 부상 위험도 적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여성이나 호리호리한 남성이 스노보드 적응에 유리한 편입니다.
그리고 멋을 중시하는 사람이나, 타인의 시선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스키보다는 스노보드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기술, 트릭을 구사할 때 자주 넘어질 수 있으니 부상에 항상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손목으로 땅을 짚는 행위는 가급적이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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