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통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돼지 모양의 저금통입니다. 아니, 사실 돼지 모양 이외의 것은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저금통에 돈을 모으는 문화는 언제부터였나?
옛날에는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물물교환을 하는것이 보통이었습니다. 오히려 돈보다 가축이나 곡식을 대가로 받는 것이 흔했습니다.
옛날에 금속으로 만든 그릇은 귀족들이 자랑하기 위해 사용할 정도로 귀한것이었습니다. 귀족과는 달리 서민들은 진흙으로 만든 그릇을 사용했습니다. 이때 진흙을 'pygg'라고 불렀습니다.
중세시대에는 가구나 상자를 구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돈을 그릇에 담아 보관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릇 저금통을 '피그'라고 불렀습니다.
pygg vs pig
두 단어는 스펠링이 엄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발음은 둘다 '피그'입니다. 사람들은 발음이 똑같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pig(돼지)라는 단어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8세기경에는 저금통을 돼지 모양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저금통은 처음에 진흙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돈을 꺼내기 위해서는 부숴야만 했습니다. 이때 새끼를 한꺼번에 많이 낳는 돼지 모양 저금통이 돈을 불려주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면서, 이후에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만든 저금통도 돼지 모양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돼지꿈이 좋은 이유
돼지는 한자로 '豚' 이렇게 씁니다. '돼지 돈'자입니다. 화폐는 흔히 '돈'이라고 부릅니다. 돼지의 한자 '돈'과 화폐의 '돈'의 발음이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돼지를 하면 돈(화폐)을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돼지고기를 정말 많이 먹습니다. 1년에 우리나라에서 도축되는 돼지는 무려 1,00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시대가 변한 요즘, 이렇게 도축되는 돼지 그리고 소, 닭 등의 복지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습니다. 결국에는 인간들의 식용으로 키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동안 비 좁은 곳에 갇혀서 사육당하는 게 아니라, 넓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을 영상 하나 공유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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