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사군도 분쟁
중국 남중국해 남단에 위치한 난하이 제도 주의 하나인 난사군도(영어명으로는 스프래틀리)를 둘러싸고 중국과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등 6개국이 벌이고 있는 영유권 분쟁입니다.
난사군도는 1933 ~ 1939년에 프랑스가 영유했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점령했고, 패전으로 일본이 영유를 포기한 후 1951년 중국이 난하이 제도 전역의 영유권을 주장했습니다.
1974년에는 난사군도를 두고 중국과 당시 남베트남의 사이공 정권이 무력 충돌을 벌인적이 있습니다. 1975년에는 베트남과 필리핀이 군대를 파견했고, 1987년과 1988년에도 중국과 베트남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
난사군도 지역이 교통과 군사상의 요지인 데다 인근에 유망한 해저 유전과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분쟁
중국은 난사군도에 군 시설을 갖춘 인공섬을 만들었습니다. 모두 7개로 축구장 1,100개 정도의 넓은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한 곳에는 전투기와 정찰기가 이륙하기 충분한 규모의 활주로를 건설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류 저장고, 막사 등 군사시설도 만들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이유는 남중국해 일대의 방공식별구역을 자국으로 설정하려는 의도가 큽니다. 중국이 사실상의 통제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미국은 반발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들은 미국의 우방인 주변국들을 위협해 결국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재균형'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도 미국의 핵잠수함 한 척이 남중국해에서 미확인 물체와 충돌사고를 일으키면서, 중국은 핵 물질 누출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잠수함 작전을 본격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미국이 최근 해양조사선을 동원해 남중국해의 해저 지형 조사까지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처럼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국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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