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분쟁
Kashmir conflict.
인도 북부 카라코람 산맥 남쪽에 있는 카슈미르 지방을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 간 영토분쟁으로, 근본적으로는 힌두교와 이슬람교도 간의 갈등입니다.
1947년 8월 인도가 영국에서 독립할 당시 파키스탄도 인도에서 분리됐으나, 카슈미르 지역의 귀속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카슈미르 통치자였던 하리 싱(Hari Singh)이 인도로부터 각종 원조를 제공받는 대가로 인도 편입 조약을 서명하자 파키스탄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1947년 10월 양국 간 1차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양국은 1947년과 1965년, 1971년 세 차례에 걸쳐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싸고 대규모 전쟁을 벌였으며, 결국 UN의 중재로 1972년 분할 통치로 결론이 났습니다.
→ 지도에서 북쪽에 녹색은 파키스탄의 아자드 카슈미르이고, 인도 쪽에 붙어있는 갈색 부분은 인도의 잠무 카슈미르 주입니다. 오른쪽에 아크사이친 지역은 중국 영토에 속합니다.
이후에도 양국 간의 분쟁은 끊이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카슈미르는 서남아시아 최대의 분쟁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잠무 카슈미르는 인도령, 아자드 카슈미르는 파키스탄령에 속해있으나, 인도령 카슈미르조차 이슬람 인구 비율이 71%로 높아 무슬림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편입하자는 무장 테러단체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슈미르의 오랜 갈등은 두 나라의 핵무기 개발 경쟁으로 이어졌는데, 인도가 1974년 핵실험을 단행하면서 핵보유국이 되자, 파키스탄도 1998년 핵실험을 거쳐 핵보유국임을 선언했습니다.
종교에 따라 분단된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정부에서는 힌두교, 불교, 기독교 불법 이민자들에게는 시민권을 부여하겠다고 하면서, 이슬람교는 배제하겠다고 해 종교차별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인도의 종교는 80%가 힌두교이며, 15%가 이슬람교입니다. 국가별 무슬림 인구를 봤을때, 파키스탄은 약 2억 명, 인도는 1억 9,500만 명입니다.
세계 각지역 나라들 간의 다툼을 보면, 종교적인 문제 때문인 곳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카슈미르 지역 외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종교분쟁은 어쩌면 해결할 수 없는 것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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