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주식 용어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주식을 조~~ 금 하고 있지만,
모든 용어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처럼
주식이라는 전쟁 속에서 지지 않으려면,
주식이라는 녀석에 대해 공부를 먼저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게 우선인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죠(저 포함입니다ㅜ)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지?'
'뭐부터 알아야 하는 걸까?'
고민만 하다가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는 저를 보니
나 같은 사람도 분명히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책을 읽었는데,
이런 문구가 있더라고요.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라'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바빠진다. 그래서 이런저런 일들에 동시에 손을 대는데,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면 제대로 되는 일은 없고 시간만 흘러간다. 한 번에 하나만 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지금에 충실할 수 있는 비결이다.'
한 가지씩 하나씩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인데, 정답인 말이죠.
너무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하려다가
결국 이도 저도 하지 못하는 경험
다들 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식 공부도 이렇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때그때 궁금한 게 생기면,
궁금증이 생긴 바로 그때!
제대로 하나씩 파보자고 말이죠.
오늘 알아볼 주식 용어는
'유상증자'입니다.
유상증자, 무상증자 도대체 뭘 말하는 걸까요?
좋은 말일까요 나쁜 말일까요?
유상증자
우선, '증자'라는 말은 새 주식을 발행해서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유상'이라고 했으니, 이렇게 발행한 주식을
새롭게 주주가 될 사람들에게 나눠줄 때, 그냥 주는 게 아니고 돈을 받고 준다는 말입니다.
고로,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이 회사에는 주주로부터 새로운 돈이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Q. 유상증자는 왜 하는 걸까요?
단순합니다. 2가지 이유인데요.
1. 회사가 돈이 없다.
2. 회사가 돈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돈이 없어서 하는 경우는
일단 채무상환비용을 조달해야 할 때입니다.
부채를 갚아야 하는데, 이자 갚을 능력도 없을 때인 거죠. 그리고, 각종 인건비 등 운영자금을 조달해야 할 때입니다.
투자자 입장에는 악재라고 생각할 수 있죠.
회사에 돈이 없다는 것이니까요..
두 번째로 돈이 필요해서 하는 경우는,
신규사업을 하려고 하는 경우나
투자를 확대하려는 경우나
설비 증설, 혹은 타기업의 지분을 취득하고 인수하려는 경우처럼
회사의 영역을 이전보다 넓히려고 할 때입니다.
두 번째의 경우는 회사에 돈이 없는 건 아닌 거죠.
이런 경우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Q.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 어떻게 될까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일반공모
2. 주주배정
3. 3자 배정
먼저 일반공모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겁니다.
두 번째로 주주배정 방식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살 기회를 먼저 주는 것이죠. 그러고 나서 안사고 남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파는 겁니다.
(저도 작년에 '티웨이항공'에서 유상 증자할 때,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유상증자'에 대해서 처음 들었었죠. 무슨 말인가 한참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 번째로 3자 배정 방식은 특정인이나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지요.
이 세 가지 방식 중에
일반공모와 주주배정은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3자 배정방식은 무조건 그런 건 아니지만, 그나마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결론
'유상증자는 일반적으로는 악재이다.'
1. 주식수가 많아지면 지분율이 희석된다. -> 의결권이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내 권리가 줄어드는 것이니 좋은 얘기는 아니겠죠.
2. 주식수가 많아져 주당 수익률이 낮아진다. -> 예를 들어, 피자를 먹으려고 하는데, 크기는 이전과 그대로인데, 먹는 사람만 늘어나버리면, 본인이 먹을 양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겠죠? 나에게 배당되는 크기가 줄어든다는 얘기니까 좋지 않죠.
BUT, 유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는?
1.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경우 -> 무분별한 확장이 아닌, 누가 봐도 목적이 뚜렷한, 미래를 염두에 둔 투자를 하려고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에는 호재일 수 있습니다.
2. 저명한 투자자 등이 3자 배정방식으로 투자하는 경우 -> 누구나 알법한 유명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 자연스럽게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진입을 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3. 재무구조가 확연하게 개선되는 경우 -> 자산 = 자본 + 부채입니다. '유상증자'를 하게 될 경우, 자본금이 증가하게 되고, 주식발행 초과금이 증가하면서, 자본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부채의 비중이 줄어들게 되어, 재무구조가 개선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호재로 작용할 수가 있겠죠?
다음에는 '무상증자'에 대해서 한번 공부하고
정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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