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류의 바둑대회들이 존재합니다.
국수산맥, 오청원배, 후지쯔배, 동양증권배, 춘란배, 응씨배, 몽백합배 등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3대 국제 바둑대회로 불리는 것은 어떤 것인지 정리해봤습니다.
동양증권배 바둑대회
동양증권이 1989년에 창설한 국제 바둑대회입니다. 3회 대회가 열린 1992년부터는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정상급 기사가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격상이 되었습니다. 8 ~9기 우승 상금은 1억 5,000만 원입니다.
1998년까지 열렸으며, 마지막대회 우승자는 이창호 9단입니다. 9번의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8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응씨배(응창기배) 바둑대회
대만의 재벌이자 바둑애호가인 응창기가 1988년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창설한 국제바둑대회입니다. 응씨배라고 많이 부릅니다.
4년마다 열리는데, 우승자에게 4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대회 룰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흑을 쥘 때 덤 5집 반을 공제하는 것과는 달리 8점(7집 반)을 공제하는 대만 특유의 전만법을 적용합니다.
1기대회의 우승은 조훈현 9단이었고, 이어진 2 ~ 4기에서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9단이 차례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6기 대회에서 다시 한번 최철한 9단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0년부터 열린 9기 대회는 코로나19로 연기가 되면서,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신진서 9단과 중국의 셰커 9단이 결승에 진출한 상태이고, 결승은 3번기로 진행됩니다. 4강전이 치러진 게 2021년 1월이라 1년이 다되어가지만,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결승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지쯔배 바둑대회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988년 창설한 세계 최초의 프로바둑대회입니다. 1988년 시작되었습니다. 주식회사 후지쯔의 협찬을 받았으며, 2011년 24회 대회를 끝으로 중지되었습니다.(2011년에 발생했던 일본대지진의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후지쯔배도 한국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4번의 대회 중에서 15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세돌 9단과 조훈현 9단이 각각 3번,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이 각각 2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1년 마지막 대회 우승은 박정환 9단입니다.
우승자에게는 1,500만엔이 , 준우승자에게는 500만 엔이 주어졌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