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의 온도 분포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거대한 고기압과 저기압의 분포도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그 결과 지구 전체의 기후가 변화하는 이상기후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엘니뇨 현상과 라니냐 현상입니다.
엘니뇨 현상
남미 페루 바다의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스페인어로 엘니뇨는 '소년'이라는 뜻입니다.
1949년 이후 대략 4년 주기로 발생하는 엘니뇨는 크리스마스 무렵에 집중 발생합니다. 발생원인은 아직까지도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페루 지역의 해역은 해저에서 냉수가 뿜어 오르는데 이를 용승 현상이라고 합니다. 냉수의 솟구치는 힘이 약해졌을 때 엘니뇨가 됩니다.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이면 엘니뇨입니다.
엘니뇨 현상일때는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은 따뜻해지기 쉽습니다.
엘니뇨 때는 서태평양 열대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고, 여름철 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집니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미국 대륙, 호주, 페루,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입니다. 이 현상이 나타날 때 한국, 일본 등지에서는 여름 저온, 겨울 고온이, 페루와 연콰도르 연안 등지에서는 홍수 등의 기상이변이 나타납니다.
라리냐 현상
엘니뇨와는 반대로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스페인어로 라리냐는 '소녀'라는 뜻입니다.
엘니뇨와는 반대로 냉수의 솟구치는 힘이 세졌을 때 라니냐가 됩니다.
엘니뇨가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뒤에 예년보다 강한 무역풍이 지속될 때 일어나는 기후변동 현상을 일컫습니다. 즉,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온도 상승으로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강화되는 해류의 이변 현상을 이야기 합니다.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0.5℃ 이하이면 라니냐입니다.
라니냐 현상일때는 여름은 무덥고, 겨울은 한파가 찾아오기 쉽습니다.
라니냐 때는 서태평양 열대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여름철 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뻗어나가기 쉬워집니다.
→ 라니냐가 나타난 2007년 12월의 바다 표면 온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남미 해안지역이 특히 파랗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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