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중국의 최고 권력기관으로, 총서기가 당의 최고 실력자입니다. 1921년 7월 23일 마오쩌둥을 비롯한 13명의 대표가 상하이에 모여 제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창당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산당은 1924년부터 군벌 세력을 타도하기 위해 국민당과 손을 잡고 제1차 국공합작에 참여했지만, 이후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의 공산당 토벌작전이 시작되면서 1934년부터 이를 피해 달아나는 1년여의 대장정에 나서게 됩니다.
※국공합작?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국민당 사이의 연합전선을 뜻함. 1차와 2차로 나뉜다.
- 1차는 중국 국민당의 쑨원과 천두슈 등이 이끈 중국 공산당의 합작인데, 반군벌, 반제국주의를 목표로 힘을 합쳤다.(1924 ~ 1927)
- 2차는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에 맞서기 위해서 합작이 이루어졌다.(1937 ~ 1946)
1935년 1월 당권을 쥐게 된 마오쩌둥은 일본의 침략에 맞서 제2차 국공합작을 진행한 뒤 1946년 시작된 국공내전에서 승리하면서,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였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당시에는 53명의 당원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9,200만 명의 세계 최대 정당이 되었습니다.
중국공산당의 당사는 베이징 중난하이에 위치해 있으며, 당보는 인민일보이고, 슬로건은 '인민을 위해 복무한다'입니다.
5명의 공산당 지도자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00년 동안 5명의 최고 지도자를 배출했습니다.
- 1세대 마오쩌둥(1893 ~ 1976) : 국부로 추앙받지만, 대약진 운동과 문화 대혁명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힌 인물
- 2세대 덩샤오핑(1904 ~ 1997) : 개혁. 개방 정책 추진을 통해 중국 경제의 재도약 기반 마련. 하지만 1989년 톈안먼 사태 당시 유혈진압이라는 오점을 남김
- 3세대 장쩌민(1926 ~ ) :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인물
- 4세대 후진타오(1942 ~ ) : 성장에만 방점을 뒀던 정책에 대한 보완 성격이 강한 정책을 펼침
- 5세대 시진핑(1953 ~ ) : 1인당 GDP 1만 달러 돌파. 미국과 함께 G2 반열까지 올라섬. 하지만 코로나19를 둘러싼 논란과 홍콩 및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으로 갈등을 일으킴
6중 전회 개막
한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5년에 한 번 열리는 당 대회 사이에 7차례 전체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중 6번째로 열리는 6중 전회는 역대로 사상적인 부분을 주로 다루며 차기 당대회의 틀을 닦아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8년 헌법에서 '국가주석직 3 연임 제한'조항을 삭제하며, 장기집권의 기틀을 마련해놨습니다.
이번 6중 전회에서는 시진핑의 3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장기집권의 당위성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6중 전회를 통해서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핵심 지위를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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