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극장
서울 종로구 종로 3가에 위치한 극장. 영화제작사인 합동영화(주)가 재개봉관이었던 종로 세기극장을 1978년 인수하면서 1979년 현재의 이름인 서울극장으로 바꾸어 개관한 곳입니다.
당시 1개의 스크린으로 시작한 영화관은 1989년에는 3 개관을 운영하며 국내 최초로 복합상영관을 도입했습니다. 특히, 1990년대에는 할리우드 직배사 영화를 수입. 상영하며 국내 영화 배급에서 큰 역할을 했으나, 2000년대 들어서 대형 멀티플레스 체인이 등장하면서 점차 침체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대 서울극장
서울극장은 국내 영화사에서 큰 역할을 해온 역사성을 인정받아왔습니다.
2013년에는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2015년부터는 서울 유일의 고전영화 민간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와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서울극장 내에 자리 잡아 함께 운영되기도 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관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도 하였으나, 2021년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 종료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과거 단성사와 피카디리 등이 위치해 국내 영화 소비의 중심지이자 한국 영화관 1번지라고 불렸던 '서울극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안타까운 소식
서울극장의 수장이었던 곽승남 대표가 지난 10월 15일, 2년여간의 췌장암으로 투병을 해오다가 향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곽승남 대표는 2013년부터 모친인 원로배우 고은아 씨와 함께 극장 운영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으며 폐업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삼가고인의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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