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굿펠라스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월 12일 열린 제 20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차 발사를 오늘인 10월 21일 오후 4시에 1차 발사를 실시합니다. 2시간정도 남았네요.
이는 2010년 누리호 개발을 시작한지 11년 만으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도 발사체 보유 능력을 갖춘 국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한편 누리호의 2차 발사는 2022년 5월 21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누리호(KSLV-I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탑재 중량 1,500kg, 길이 47.2m의 3단형 액체 로켓입니다. 2010년부터 지상 600~800km 궤도에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성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누리'는 우주까지 새 세상을 개척한다는 의미입니다. 엔진은 가스 연료 주입 방식을 활용하는데, 이는 전기로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할 경우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작동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료는 발열량이 많은 수소 대신 케로신(등유)을 사용합니다.
누리호는 아래부터 1.2.3단 로켓이 쌓여 있는 형태입니다. 그중 2단 로켓은 검증을 마쳤고, 3단 로켓은 비행모델 제작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1단 로켓의 경우 가장 큰 추력을 내야 해 한 개의 엔진만 사용하는 2.3단과는 달리 75t급 액체엔진 4개가 묶여있습니다. 75t급 엔진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등 6개국뿐입니다. 이 기술은 엔진 4개가 동시에 점화되고 출력과 성능이 거의 같아야 발사체를 제어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 검증이 어렵습니다.
누리호도 2020년 12월 1단 로켓의 산화제탱크와 연료 탱크를 제작하는 업체의 기술 결함 발생으로 업체를 교체했고, 발사 자체가 연기된바 있습니다.
발사 준비 과정
우리나라는 2018년 75t 이상의 중대형 엔진 개발에 성공해 누리호 2단에 장착할 엔진의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2020년에는 3단에 탑재되는 7t 액체연료 엔진, 올 초에는 1단에 탑재되는 300t급 엔진의 연소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6월부터는 누리호 인증모델을 발사체에 세우고 최종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1차 발사때에는 1.5t의 위성모사체가, 2022년 5월 예정인 2차 발사 때에는 1.3t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200kg)이 탑재됩니다. 1차 발사의 목표는 누리호가 탑재체들을 700km 태양동기궤도에 올려놓는 것으로, 목표 궤도에 위성모사체를 안착시키느냐에 따라 발사 성공 여부가 결정됩니다.
1차 발사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2차 발사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1차 발사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8월 말 발사체 1~3단을 연결하고, 건전성 확인을 위한 발사 전 비연소 종합시험(WDR)을 진행합니다. 이는 영하 183도의 산화제를 투입했다 빼내는 과정을 통해 극저온 상태에서 발사체 구성품과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유튜브와 TV에서는 실시간으로 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한번 봐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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