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KBO야구에서는 들을 수 없는 용어입니다.
특히
야구를 잘 모르시는분들은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메이저리그를 좋아하시는분들은
당연히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퀄리파잉오퍼란 무엇일까요?
지난 2018년, LA다저스 소속이였던 류현진 선수는 6년의 계약이 끝났습니다. 2018년에 적은경기 출전했지만, 방어율 1.97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었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13년과 2014년에는 2년연속 14승을 거두며, 커쇼 그레인키와 함께 막강한 원 투 쓰리 펀치중에 한명으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어깨부상으로 인해 한시즌을 통으로 쉬어야했고, 다음해인 2016년에 한경기에 잠깐 나왔다가 다시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2017년에는 부상이전의 모습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방어율 3.77을 찍었는데, 이는 한국과 미국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안좋은 기록이었습니다. 시즌 도중에 선발자리에서 불펜으로 잠깐 밀려나기도 하고, 가을야구때는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었죠.
심기일전으로 맞이한 2018년. 류현진 선수는 신무기 '커터'를 중심으로, 이전과는 새로운 패턴의 투구로 경기를 지배해 나갔습니다. 중간에 어깨가 아닌 다른부위 부상으로 많은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모습에 LA다저스는 류현진선수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게 됩니다.(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생각나는대로 풀어서 이야기해봤습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2018년 11월 13일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했습니다. 2012년 제도 도입 후 QO오퍼를 수락한 것은 류현진이 역대 6번째였습니다. 이로써 류현진은 2019년 1790만달러(약 204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서 1년 더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퀄링파잉오퍼'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안입니다.
퀄리파잉 오퍼를 승인하게 되면 연봉 협상을 거치지 않고 그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치를 지급하며, 1년간 재계약을 하게 됩니다.
오퍼를 받은 선수가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다른 구단과 계약을 하면, 원 소속팀은 다음 해 2라운드 진행 전 신인 드래프트 시 보상으로 선수를 추가로 지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퍼를 거부한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퀄리파잉 오퍼는 노사협약에 따라 대형 구단의 FA독식을 막고, 팀별 전력을 평준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입되었습니다.
퀄리파잉오퍼는 아무에게 제시하는것은 아닙니다. 구단과 선수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야겠죠. 2018년에 류현진선수입장에서는 다가올 FA때, 좋은조건으로 다년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좀 더 건강한 모습으로 더 나은성적이 필요했을겁니다. 선수입장에서는 당연히 그 1년에 사활을 걸어야겠죠. 결과적으로 류현진선수의 결정은 탁월했습니다.
2019년도에 류현진선수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었고, 한때 방어율 1점대를 바라볼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19년에 방어율1위를 기록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후, 모두 알다시피,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라는 성공적인 계약을 따냈습니다.
ps. 올해, 김광현선수는 세인트루이스와 FA 2년계약이 마무리됐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잔류할지, 한국으로 복귀할지 궁금한데요. 작년에 좋은성적으로 가을야구 1선발의 중책을 맡았었고, 올해도 중반까지는 잘하다가, 막판에 선발에서 밀려났던 김광현 선수였습니다. 김광현선수도 과연 퀄리팡잉오퍼를 받을 수 있을까요? 좋은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합니다.
류현진선수, 김광현선수
올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