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은 총 9회로 구성되어 있다.
빛에 빠진 절망적인 사람들이 가학적이고 치명적인 생존 게임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한다. 참가자는 총 456명, 상금은 참가자당 1억씩하여 총 456억원이다.
첫게임부터 456명의 참가자들은 반전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모든 게임을 통과한사람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우승자는 한명이 될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도중에 죽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1화 초반을 보면, 어렸을적 운동장에서 하던 '오징어게임'을 소개한다. 공격자와 수비수 모두 플레이 영역에서 밀려나는 것을 필사적으로 거부해야 한다. 이처럼 자기영역의 소유를 위한 투쟁으로, 또는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서 상대방의 공격 또는 수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외국에서는 '레드라이트 그린라이트'라고 한다. 게임방법은 간단하다. 선 앞에 있는 술래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읊을때, 플레이어들은 움직인다. 술래가 뒤돌아본 순간에는 움직이면 안된다. 그렇게 행위를 반복한다. 만약 움직이다가 술래에게 걸렸을경우에는 술래의 한손의 새끼손가락에 손가락을 걸고 다른플레이어들이 그 이어진 손가락을 끊어주는 순간,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뛰게 되고, 이때 술래가 터치한 사람이 다음게임의 술래가 되는것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어렸을때 알고 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게임의 룰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룰이 조금 다르다. 게임을 하는 초반방식은 똑같다. 하지만 움직이다가 술래에게 걸렸을때, 이 게임에서는 그자리에서 바로 죽는다. 동심이라고 생각했던 게임은 이순간부터 공포로 변한다.
오징어 게임의 어린이들의 게임을 잔인하게 각색한 것은 시청자의 상상력을 확실하게 사로 잡았다. 또한 사회 경제적 불평등과 자본주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오징어게임에서 사회 경제적 불평등은 게임 참가자의 경제적 스트레스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들을 통해 보여준다. 이것은 한국의 사회 안전망 부족과 불안한 금융 구조(사채 등)로 인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주인공인 성기훈은 수술이 필요한 어머니를 위한 수술비 조차도 없었고, 딸의 생일선물을 사줄 돈조차 없었다. 설상가상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서, 오징어게임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다다른다.
엄청난 상금이 걸려있는, 하지만 목숨을 걸고 해야하는 '게임'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참가자들에게 주최자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당신들의 가난이나 부채 때문에 현실세계에서는 절대 나아지지않고 훨씬 더 고통스럽고,살아갈수록 더 가난해 질것이라고....
이는 2화 '지옥'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위태로운 삶과 그들을 위험한 게임 속으로 몰아넣는 동기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로 펼쳐진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인 문제와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분명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드라마는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고들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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