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통하는 철도 총정리 (+철도개통이 부동산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이유?)

역대 가장 많은 수량인, 2024년 전국 17곳에서 철도가 개통됩니다.

철도망 개통은 부동산시장에서 최고 호재로 통하기도 합니다. 편리한 교통편에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면, 거래와 공급이 활발해지고, 주변 환경이 정비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많은 지자체에서 새로운 철도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철도 하나만 들어와도 땅의 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죠.

2024년 개발계획 단계부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GTX노선을 비롯한 철도 노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GTX-A 노선

총 28km
개통 예정일 : 2024년 3월
GTX는 최고 시속 180km로 달립니다. 최고 시속이 80km인 지하철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이죠. 개통을 하면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서울 수서역가지 19분 만에 도달하게 됩니다. 기존에 지하철로 79분을 걸리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단축입니다.
예상편도요금 : 4,000원 (단, 출퇴근 시 할인 혜택을 줄 계획)

총 32.9km
개통 예정일 : 2024년 8월
GTX-A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의 예상시간은 20분입니다. 기존에 54분이 걸리던 것에 비하면 거의 1/3 수준입니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수도권 철도 노선은 경의중앙선과 3호선이었습니다. 경의중앙선은 들쭉날쭉한 배차시간으로 인해서, 불편을 주는 노선이기도 했습니다. GTX 노선의 신설은 파주 방향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크나큰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 노선의 착공과 함께 운정신도시 단지의 시세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총 12.9km
개통예정일 : 2024년 6월
서울 암사역에서 경기 남양주 별내역까지 이어집니다. 구리와 남양주에서 서울로 가는 교통편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경춘선과 경의중앙선 승객도 이 노선을 통해 잠실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총 90km
개통예정일 : 2024년 하반기
서해선을 충청남도 홍성까지 이어주는 노선입니다. 개통을 하게 되면 대중교통이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경기도와 충청권 서해안 지역 도시가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평택과 화성, 충남 당진과 홍성 등이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총 32.7km
개통예정일 : 2024년 7월
부산 진구 부전역에서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마산역까지 38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80분이 걸렸으니, 절반 이상 시간을 단축하게 됩니다. 부산, 창원, 김해를 직선으로 이어지고, 세 도시의 인구 합이 5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기대가 상당히 높습니다.
예상요금 : 6,200원

가장 중요한 내용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 철도개통을 부동산시장에 주목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추후 투자를 고민할 때 좋은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교통시설 계획을 발표했을 때 / 착공을 시작했을 때 / 노선을 개통했을 때, 총 3번 부동산의 가격은 상승요동을 치게 됩니다.
착공과 개통에 맞춘 시기가 가장 큰 부동산가격 상승기로 통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폭락했던 2011년에 개통한 신분당선 수혜지역인 경기도 성남 판교, 운중, 이매동의 아파트 매매값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변동률이 심하지 않았던 것이 그 예중에 하나입니다.
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나랏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을 해도 될지 말지 따지는 조사. 세금 낭비를 막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입니다.)를 통과해도 실제 개통까지는 최소 10년은 걸립니다. 그러므로, 부동산을 오래 보유할 생각이라면 개통보다는 착공 시점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장기 보유할 생각이 아니라면, 개통 시점의 편의성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GTX는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부분 개통한 크로스레일(노선 길이가 총 118km에 달하는 영국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크로스레일 개통을 앞두고 있던 지난 5년간 역세권 부동산값을 30% 이상 올려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