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 머지포인트 사태로 뉴스에서 한동안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폰지사기라는 말이 돌았는데요. 어떤 이야기인지는 밑에 글을 참고해주세요.
폰지사기
Ponzi scheme.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가리킵니다. 1920년대 미국에서 찰슨 폰지가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된 용어로 폰지게임이라고도 부릅니다.
찰스 폰지는 막대한 수익을 내걸고 투자자를 끌어 모아 투자금 일부는 자신이 착복하고 신규 투자금의 일부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금융 피라미드 형식의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새로운 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고객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지불할 수 없게 되면서 사기 행각도 막을 내렸습니다.
폰지사기 대표적인 사례 - 조희팔 사건
조희팔이라고 들어보셨나요? 2016년에 상영했던 영화. 이병헌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마스터'가 바로 조희팔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인데요.
당시 피해금액만 해도 무려 5조 원이었으며, 피해자는 약 7만 명이었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살한 사람의 수도 3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조희팔은 검찰이 기소하기 직전인 2008년 말에 중국으로 밀항하였고, 지난 2011년 12월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결론이 났으나, 그 이후로도 조희팔을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의혹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희팔은 의료기기를 사면 빌려줘서 고수익을 낸다는 식의 수법으로 사기를 쳤고, 지역별로 다른 이름을 사용했습니다.(서울 및 수도권. 충남 : (주)리브, 경북. 대구 : (주)첼린)
영화 마스터뿐 아니라, TV에서도 조희팔 사건에 대해서 여러 번 다뤘었는데요. 작년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에서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폰지사기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의 형태로 남아있고, 지금도 어딘가에선 이 같은 방법으로 사기를 치고 있는 집단이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합니다. 근데 만약 수중에 돈만 있다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고 한다면 누구든지 혹할 것입니다. 정확히 어떤 식으로 수익을 만드는지 모르는데,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라고 하면, 투자.. 아니 사기를 당하기 전에 반드시 제대로 알아보고 대처해야 합니다.
아무리 똑똑해도 당할 수 있는 게 사기입니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고자 할 때, 그 뒤에는 사기꾼들이 항상 있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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