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관련된 서적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그중에서도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2020년과 2021년,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부동산 관련 책을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책꽂이에 있던 책들을 정리하다가 '레버리지' 책을 다시 꺼내 펼쳐보았습니다. 2020년에 읽어보고 1년 반 만에 열어본 거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한번 읽은 책을 다시 읽는 사람은 드뭅니다(아마도?). 저 또한 그런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부관련책이 아니면, 한 번만 읽고, 1년이든 10년이든 그냥 책꽂이에 꽂혀있죠. 하지만, 책은 읽었던 것이라도 다시 읽으면 또 새롭습니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도 해줍니다. 인간은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레버리지라는 책을 읽고,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의 스토리와, 제가 느낀 점을 덧붙여보고자 합니다.
레버리지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한 삼십 대 초반의 백만장자이자 자기 자본은 단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오백 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데 성공한 신화적인 인물로, 이름은 롭 무어입니다.
P. 135
"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아무 일도 못한다 "
제목부터 마음에 와닿는 글귀었습니다.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은 나쁘다'라는 생각은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이라고 글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은 뒤로 미룰수록 좋고,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레버리지 세계에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이처럼 중요한 일을 먼저 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후순위 업무만 열심히 하면서, 자신은 무엇하나 대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산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렇게 해봤자 실상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이죠.
파킨슨의 법칙
파킨슨의 법칙에서는 어떤 일이든 주어진 시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늘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우선순위업무와 후순위 업무를 구분해 놓지 않는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은 각각 소요되는 시간도 다를 것인데, 똑같은 시간으로 두 일을 하려고 하면 안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선순위업무와 후순위 업무를 구분해 놓는 것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 우선순위로 둬야 할것 : 비전과 가치가 있는 일
- 후순위로 둬야 할 것 : TV 드라마, 식도락, 언쟁, 가십
요새 월급 이외의 수입, 근로소득 말고 자본소득과 금융소득에 관한 관심이 많습니다. 언제까지 근로소득에 연연하고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죠. 부동산으로 치면, 집을 사서 세입자를 받아 다달이 월세를 받는 것과, 주식으로는 배당금 수익이 있을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우선순위로 둬야 할 것은 명확합니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겠죠? 근로소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으니, 일을 안 해도 돈이 들어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궤도를 점검하라
압도감과 혼란 좌절감과 동기 부족을 느끼고 바쁘기만 한 삶을 살고 있다면, 선택의 기준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가치 목록의 상위권에 있고, 본인의 비전에 다가가게 하고, 목표를 실현하는 일이라면 그 일을 하라고 말합니다.
이런 일이 있는지 생각을 해보셨나요? 이런일이 아닌데,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지금 먼저 해야 할 일이 분명 정해져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들을 생각해내면서 애써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아무리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무언가 하려고 해도, 주변 사람들 혹은 여러 이유들로 그 초심은 자꾸 흔들리게 됩니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야 하는데, 그러는 게 쉽지 않습니다. 파이프라인을 뚫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지금 시작한다고 당장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게 있다면, 그건 도박이 아니면, 사기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자신이 꿈꾸는 파이프라인을 얻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장작을 쌓는다는 기분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불이 없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장작이지만, 불이 붙는 순간 장작의 양에 따라 그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날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의 주위에 지금은 나보다 한참 앞서 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보여서 조급하게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위치와 경제적인 부 등을 보고 판단을 해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장기 레이스입니다. 지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뛰어갈 수는 없습니다. 주위에 앞서가고 있는 사람은 먼저 뛰고 있는 것이고, 나는 아직 나만의 스퍼트를 하기 위한 구간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초조해지지 맙시다. 나만의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묵묵히 전진하십시오. 멈추지만 않는다면, 분명 지금까지 열심히 쌓아왔던 장작에 불이 붙는 날이 올 것입니다.
목표라는 마약
'잠자리에 들기 전과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목표를 소리 내어 읽어라. 이것은 실제로 뇌와 무의식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간단한 것이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할 수 있다고 되뇌는 사람과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결과는 천지차이입니다. 목표를 적고, 계속 되뇌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으십시오.
'기억력은 잠자리에 들기 전과 깨어난 직후에, 평소보다 30퍼센트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새벽에 꾸준히 공부하면 공부가 더 잘되는 것 같은 게 어찌 보면 과학적인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표에 집중하지 않으면 뇌가 부정적인 뉴스나 정보, 조잡한 드라마 따위에 현혹되어 목표 실행을 방해한다. 그렇게 되면 도파민이 공급되지 않아서 공허감, 슬픔, 무기력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위의 이야기에 동감하는 분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왠지 종종 찾아오는 저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열심히 목표를 위해 살았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차이는 천지차이임을 느낍니다.
역 파킨슨의 법칙
'파킨슨의 법칙을 전복하는 사례가 하나 있다. 휴가 하루 전날에 일주일 치의 업무를 처리해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놀랍지 않은가. 그 많은 일을 어떻게 하루 만에 처리할 수 있을까. 이것을 역 파킨슨의 법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일 휴가가 시작되기 전날처럼 열심히 살면 결과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아마, 엄청난 차이가 날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다 보면, 언제나 성공을 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공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업을 진짜 누구보다 열심히 듣고, 후에 문제를 푼다고 해서 항상 다 맞을 수는 없습니다. 그 이후가 중요하죠. 누군가는 틀리고 나서, 왜 그 문제를 틀렸는지 복기를 하고, 바로 자기 것으로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겠죠.
반대로 어떤 사람은 틀리 문제에 대해서, 다음에 시간 날 때 다시 공부해야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뒤로 미뤄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날 복기를 했다면, 분명 기억에 더 잘 남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은 것이죠.
우리들은 전자일까요 후자일까요?
생각 더하기
여러분들은 어떤 일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나요? 혹시 불필요한 것을 선순위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일의 순서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일이 나에게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일인지 적어보세요. 그리고 계속 되뇌십시오. 빨리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목표를 아침저녁으로 매일 읽어보고, 매일을 휴가 전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세요. 막연하게 성공을 꿈꿀 때보다, 더욱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 없는 삶이다.
- 스티븐 코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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