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는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날인 화요일에 치러집니다. 유권자들은 각 주별로 특정 정당 지지를 서약한 선거인단 후보에게 투표하고, 선출된 538명의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제입니다. 미국 대통령의 후보 자격은 '미국 내에서 14년 이상 거주한 미국 태생의 시민으로 35세 이상의 자'입니다. 취임식은 다음 해 1월 20일입니다.
미국 대선 관련 용어
빅텐트
원래는 서커스단 등에서 사용하는 큰 천막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정치나 사회 운동 분야 등에서는 임시로 여러 세력을 포괄하는 연합체를 지칭합니다.
러스트 벨트
미국 제조업의 호황을 구가했던 중심지였으나, 제조업의 사양화 등으로 불활을 맞은 지역을 말합니다. 미국 제조업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말로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등 제조업이 발달한 미 북부와 중서부 지역이 있습니다.
브래들리 효과
유권자들이 여론조사 때 흑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뒤 실제 투표장에서는 백인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인종에 따른 투표 차이도 완화되었고, 여론 조사 기법도 발달하여 이러한 현상은 이제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리퍼블리컨 블루
날씨와 선거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말로, 날씨가 좋으면 젊은층이 나들이를 가게 돼 중장년층 지지자가 많은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스윙 스테이트
미국에서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주를 뜻하는 말로, 경합주, 부동층주라고도 합니다. 오하이오, 버지니아, 플로리다, 뉴멕시코, 아이오와, 콜로라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10개 주가 해당됩니다.
슈퍼화요일
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를 가장 많이 치르는 화요일을 이르는 말로, 선거인단이 많은 주가 화요일에 동시에 경선을 치르면서 붙은 명칭입니다. 슈퍼 화요일에는 뉴욕, 캘리포니아, 오하이오와 같은 빅 3을 포함해 10여 개 주에서 동시에 공화당. 민주당의 프라이머리가 실시됩니다.
이날 결정되는 대의원 수는 최종적으로 당 후보를 결정짓는 데 필요한 총 대의원 수를 넘어서거나 근접합니다. 이날의 경선 결과에 따라 대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뿐만 아니라, 완전한 판가름이 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후에 경선을 치르게 되는 나머지 주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보라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곳입니다.
프라이머리 (예비선거, 직접 예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정당별 후보를 일반 유권자 투표에 의해 선출하는 예비경선방식을 가리킵니다. 프라이머리는 방식에 따라 폐쇄형, 개방형, 혼합형이 있습니다. 프라이머리는 당원 이외의 참가자들의 폭이 넓어 코커스보다 민심을 더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아서 아이오와 / 네바다 / 노스다코타 / 와이오밍을 제외한 46개 주가 채택 중입니다.
오픈 프라이머리
대통령 후보 등 공직후보를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의 직접 참여에 의해 뽑는 방식으로 개방형 국민경선제, 국민참여경선제라고도 합니다. 국민에게 인기 있는 후보를 영입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반대 방식은 클로즈드 프라이머리로, 이는 예비선거에서 해당 정당에 등록된 당원만이 투표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코커스
미국에서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지방 당원대회를 가리킵니다. 인디언 용어로 '추장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코커스에서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당원들이 모여 토론한 뒤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힙니다. 가장 먼저 열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와 함께 향후 대선 표심을 예측하는 풍향계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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