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브
Recurve
올림픽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활로, 조준기가 1개만 부착돼 있으며 렌즈 부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활의 날개 위/아래 끝부분이 반대 방향으로 구부러져 있어 화살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며, 활시위를 당기거나 조준하는 것 모두 사람의 능력(힘과 시력)만으로 이뤄집니다.
컴파운드
Compound
활의 날개 위/아래 끝부분에 도르래와 같은 바퀴가 달려 있어 리커브 활로 쏘는 것보다 더 빠르게 과녁을 향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활 가운데 부분에는 리커브와 달리 망원렌즈를 포함한 조준기 2개가 있습니다. 컴파운드는 격발 시 손떨림이 화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손가락 대신 발사기라는 장비를 활시위에 걸어서 당기게 됩니다.
리커브 vs 컴파운드 비교
올림픽때 우리가 보는 종목은 '리커브'입니다. 화살 스피드나, 놓는 위치, 거리등은 시청자가 판단하기 어렵지만, 세트제로 승부를 갈랐었다는 걸 기억하면, 구분이 좀 될 겁니다. 리커브가 컴파운드에 비해서 거리도 20m나 길고, 먼 만큼 표적의 지름도 컴파운드보다 더 큽니다.
리커브가 컴파운드보다 역사가 깁니다. 그만큼 경기 방식에도 변화가 더 많았습니다. 경기방식이 바뀌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아무래도 커지게 마련인데 한국의 양궁, 특히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단체전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9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컴파운드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입니다. 세계양궁연맹은 2028년 LA올림픽부터 컴파운드를 정식종목을 채택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양궁 '리커브'
12년만에 전 종목 석권
지난 9월 26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 양크턴에서 개최됐었던 '2021 세계양궁선수권'에서 한국이 리커브 전 종목을 석권했습니다. 혼성 단체전이 추가된 2011년 이후 사상 첫 전종목 석권입니다.
이번에 김우진 선수는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첫 번째 3관왕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은 2009년 울산대회 이후 12년 만으로, 당시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려 총 4개 부문을 석권했었습니다.
한국은 리커브에서 금메달 5개와 동메달 1개, 컴파운드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총 금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콜롬비아(금메달 3개)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리커브에 비해 컴파운드에서는 부진했는데,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컴파운드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것은 2013년 벨레크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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