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레이션, 애그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의 공통점은 뒤에 Inflation이 붙는다는 것입니다. Inflation이란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가지 플레이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정책으로 '탄소 중립'을 꼽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겠다는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탄소 규제 등의 친환경 정책으로 아연 / 알루미늄 / 니켈 / 구리 등 산업금속이나 화석연료의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증가해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바로 그린플레이션입니다.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이고, 인류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일컫습니다.
친환경 정책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 화석연료 등에 투자하는 것을 '그린플레이션 투자'라고 합니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물가도 영향을 받아 인상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구온난화, 추운 날씨, 가뭄, 홍수로 인해 밀, 콩, 옥수수와 같은 곡물 생산량은 감소하고 경작지가 줄어드는 반면, 곡물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를 합니다. 또한 바이오 에너지가 각광받으면서 에탄올의 원료인 옥수수 등의 곡물 수요도 함께 증가를 하게됩니다. 중국같은 경우는 육류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가축들에게 먹여야 할 사료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곡물의 재고량이 부족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곡물의 가격은 상승하게 되고, 곡물 소비를 통해 생산이 되는 육류, 유제품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게 되는것입니다.
계란 가격의 급등에 따라 등장한 용어로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가격은 그대로인데 제품의 크기나 용량은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는 것으로, '패키지 다운사이징'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때 가격을 직접 인상하는 대신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슈링크플레이션으로 기업은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