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발생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일본의 후쿠시마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서 제 1원전 1~4호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때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는 노심용융(meltdown)이 발생하면서 냉각장치가 고장 났는데, 원자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투입한 냉각수가 원자로 건물에 생긴 균열을 통해서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하루 평균 140t의 오염수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염수는 2021년 3월 중순 기준으로 125만이 넘었고, 이에 일본 정부는 2013년, 축적된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기 위해 논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양방출 공식 결정
2021년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공식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반발에도 불구하고 방출을 강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행 이유
현재 후쿠시마 제 1원전 1,000여 개 저장 탱크에 보관돼 있는 오염수는 약 125만 t입니다. 저장 가능한 공간이 약 137만 t인데, 곧 포화상태에 이른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방류시기는?
해양방류를 결정했다고 해서, 바로 시행되지는 않습니다. 방출을 위한 설비도 필요하며, 이에 따른 심사도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예상으로, 2022년 여름쯤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한 번에 모든 양을 방출하는 것은 아니고, 30년에 걸쳐서 나눠서 방류하게 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용해서, 오염수 방출전에 방사성 핵종을 최대한 제거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삼중수소는 완전히 제거가 되지 않아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삼중수소는 무엇일까요?
삼중수소
수소의 동위원소 중 하나로, 1개의 양성자와 2개의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삼중수소는 원전 운전 시에 인위적으로 대량 생산되는데, 수소나 중수소와 달리 베타선이라는 방사선을 방출합니다. 다만, 감마선을 방출하지 않고 에너지가 매우 약한 베타 방사선만을 방출하기 때문에 방사선 영향이 다른 방사성 핵종에 비해서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삼중수소는 바다에 방류되면 주변 해역의 수산물을 오염시키고, 이렇게 오염된 수산물을 인간이 먹을 경우 내부 피폭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삼중수소는 체내로 섭취될 때 보통 호흡기 계통으로 약 60%, 피부로 나머지가 흡수되게 됩니다. 삼중수소는 체내에 들어왔다가 배출되는 생물학적 반감기는 10일로 짧은 편이긴 하지만, 일부가 몸 안에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이렇게 축적된 삼중수소는 유전자 변형, 세포 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외,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에는 스트론튬 90, 요오드 129, 세슘 137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200일 뒤에 제주 해안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과, 4~5년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전망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2019년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오염수가 동해까지 도달하는 데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하였고, 독일 킬대학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에서는 200일 만에 제주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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