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독립선언
"모든 조선청년독립단은 우리 이천만 조선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얻은 세계 만국 앞에 독립을 선언한다."
1919년, 일본 도쿄에서 한국인 유학생 600여 명이 조국 독립과 항일투쟁의 의지를 세계에 선포한 날입니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를 위해 열린 파리 강화 회의에서 미국의 윌슨 대통령은 '민족자결주의'를 주장합니다. 비록 패전국의 식민지에만 적용되는 '민족자결주의'였지만, 승전국 일본의 식민지 백성이었던 도쿄의 유학생들은 미국 대통령의 말을 듣고, 희망을 가지고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민족자결주의(National self-determination)
: 각 민족은 정치적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으며, 다른 민족의 간섭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8 독립선언 당시
유학생들은 각국 대사관과 조선총독부, 그리고 일본 여러 지역의 신문사에 독립선언서를 만들어서 발송하였습니다.
1919년 2월 8일, 도쿄 기독교 청년회관과, YMCA 강당에 한인 유학생 600여 명이 집결합니다. 학우회 총회를 구실로 모인 이 사람들은 개회 직후 '조선청년독립단대회'로 회의 내용을 변경하고, '조선독립만세'를 외칩니다.
대회 종료 후 400여 명의 유학생들이 가두시위에 나서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때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일본의 경찰대가 난입하여, 60여 명의 유학생이 체포되고 모임은 강제로 해산됐습니다.
학생들은 4일 뒤 히비야 공원에 다시 집결해 만세시위를 전개합니다. 2월 12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서 가두행진을 했습니다.
: 2.8 독립선언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조선청년독립단은 11명의 실행위원을 선출하고, 독립선언서를 일본 각계와 각국 공사관에 송부했습니다.
2월 8일 청년들의 의지는3.1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고,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의 결실로 이어집니다.
"모든 조선 청년 독립단은 우리 2천만 조선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얻은 세계 만국 앞에 독립을 이루기를 선언 하노라." <2.8 독립선언서의 첫 문장>
<2월에 기억해야할 또다른 날>
2월28일은 무슨날? (ft. 민주운동의 유래, 3.15부정선거)
2.28 민주운동 1960년 3.15 부정선거 직전에, 2월 28일 대구에서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돼서 부패한 자유당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 시작됐던 민주운동입니다. 이승만 독재정권과 함께 자유가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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