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 순수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발사가 있었습니다. 발사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는데, '우주발사체'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우주발사체'는 무엇일까요?
우주발사체(Space Launch Vehicle)
우주궤도의 정해진 곳까지 탑재물을 실어 올리는 로켓입니다. 앞머리 부분에 위성을 탑재해 우주로 실어 올리는 로켓을 우주발사체라고 하는 반면 위성 대신 폭탄을 실으면 미사일이 됩니다. (북한 미사일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주발사체는 언제 사용하나?
인공위성, 달 탐사선 등 우주비행체를 쏘아 올리거나 지상에서 우주공간까지 화물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합니다.
액체연료 vs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는 연료를 산회시킨 추진력으로 날아 오르는데, 이때 연료로는 액체연료와 고체연료가 있습니다.
액체연료는 추진력이 강해 장거리 발사에 유리하며, 밸브를 잠가 작동을 멈출 수 있고 재점화도 가능합니다. 반면 구조가 복잡하고 제작비가 많이 소요됩니다. 또 연료 주입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연료가 주입된 후 장시간 대기할 수 없으며 누출 위험이 존재합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에 비해 구조가 간결하고 개발 비용이 저렴해 기술력이나 자본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발사체를 구현하기 쉽습니다. 또 연료를 발사체 내에 저장해 둘 수 있고 이동이 용이하며,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점화할 수 없고 추진력도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누리호와 나로호
국내에서 개발된 우주발사체 중 누리호 1~3단과 나로호 1단에는 액체연료를 연소시켜 추력을 얻는 액체엔진이, 나로호 2단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고체엔진이 들어갔습니다.
나로호란?
한국 기술로 제작한 위성을 탑재하여 지구 궤도에 올려 놓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한 한국형 우주발사체입니다. 2009년과 2010년에 2차례 발사가 있었는데 실패하였고, 2013년에 3번째 시도만에 성공하였습니다. 나로호는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데 성공을 했지만,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1단 로켓이 '러시아 엔진'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향후 계획
2024년까지 고체연료 기반 소형발사체 개발 및 발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사체 상단에 설치해 발사체의 우주탐사선 투입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체연료를 활용한 킥모터 개발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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