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연속 10승 기록 : 꾸준함으로 마운드를 지배한 투수들

 프로에 들어간 신입투수들에게 앞으로의 목표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 많은 선수들이 두 자릿수 승수를 쌓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얘기는 일단,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해야만 도전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매년 상위권에 위치한 투수들에게는 좀만 하면 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달성하기 힘든 두자릿수 승수, 10승 이상을 연속으로 하는 것은 정말 엄청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올해 연속 10승이상기록이 중단되었지만, 지난 수년동안 기록을 이어왔던 기아의 양현종 선수가 떠오릅니다. 

프로야구 신인 투수들에게 목표를 물으면 열에 아홉은 **두 자릿수 승수(10승)**를 말합니다. 이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 로테이션을 한 시즌 내내 지켜냈다는 훈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승을 단 한 번이 아니라 수년간 연속으로 해낸다는 것은 실력을 넘어 ‘철인’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1. KBO 역대 연속 10승 이상 기록 순위

순위이름연속 10승 횟수연속 기간
1이강철해태10년1989 – 1998
2정민철한화8년1992 – 1999
2장원준롯데, 두산8년2008 – 2017
2유희관두산8년2013 – 2020
2양현종KIA8년2014 – 2022
6선동열해태6년1986 – 1991
6류현진한화6년2006 – 2011

2. ‘핵잠수함’ 이강철: 유일무이한 10년 연속 10승

현재 KT 위즈의 수장인 이강철 감독은 선수 시절 해태 왕조의 핵심 선발이었습니다. 10년 연속 10승은 KBO 역사상 누구도 범접하지 못한 대기록입니다. 언더핸드 투수로서 정교한 제구와 스태미나를 바탕으로 통산 152승을 거둔 선발 투수의 표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강철

3. 기록의 주인공들과 아쉬운 순간들

양현종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 선수는 2023년에 잠시 주춤하며 연속 10승 기록은 8년에서 멈췄습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5년 시즌, 양현종 선수는 KBO 최초 11년 연속 150이닝 이상 투구11년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으며 승수보다 더 위대한 ‘꾸준함’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정민철 (한화 이글스)

1990년대 한화의 에이스였던 정민철 선수는 8년 연속 기록을 이어가다 일본 진출로 기록이 중단되었습니다. 만약 국내에 계속 머물렀다면 이강철 감독의 10년 기록을 넘볼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후보였습니다.

유희관 (두산 베어스)

느린 공의 미학을 선보인 유희관 선수는 8년 연속 10승을 기록하며 두산의 황금기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높은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도움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10승을 채우는 등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었습니다.


4. ‘국보’와 ‘몬스터’의 기록

선동열: 6년 연속 기록을 이어가다 1992년 부상으로 아쉽게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그해 0점대 방어율(0.28)을 기록하며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선동열 역대기록

류현진: 2012년 미국 진출 전 마지막 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9승에 머물며 7년 연속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2024년 한화로 돌아와 한미 통산 200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며 여전히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기록

요약

연속 10승 기록은 단순히 한 해 잘 던지는 것을 넘어, 수년 동안 부상 없이 자기 자리를 지킨 투수에게 주어지는 영광입니다. 2025년에도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 류현진 같은 베테랑들의 도전은 승수라는 숫자를 넘어 후배 투수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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