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중에서도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라이벌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트로트하면 나훈아와 남진이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로 불리고 있고, 1세대 아이돌인 HOT와 젝스키스, SES와 핑클 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야구계에서는 선동렬과 최동원이 라이벌 관계로 불립니다. 라이벌이라는 단어의 어원에서 나온 말일까요?
라이벌
서양에서는 강물을 'River'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강가'를 뜻하는 라틴어 리파리아(riparia)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머무르기 좋은 땅을 가리키다가, 이후 '강물'을 뜻하게 되었고 '리부스(rivus)'를 거쳐서 '리버(River)'가 되었습니다.
가뭄이 들어 물이 귀해지면서, 물을 두고 다툼이 생겼습니다.
이때 강물을 경계로 마주보고 있는 사람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졌고, 상대편을 라발레스(rivales)라고 불렀습니다. 라발레스는 '강가의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라이벌(Rival)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라이벌은 '같은 분야에서 서로 경쟁하는 맞적수'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라이벌은 무조건 적대적인 상대를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공생 관계에 있는 경쟁자인 것입니다.
트로이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라이벌이 두명 사이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라면, 트로이카는 세명의 경쟁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축구계에서 트로이카 하면 떠오르는 것은 90년대 말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안정환vs이동국vs고종수입니다. 또 야구계에서는 2000년대 말부터 2010년 초반까지 프로야구 선발야구를 이끌었던 류현진 vs 김광현 vs 윤석민이 있습니다. 봉중근 류현진 김광현으로 이어지는 좌완트로이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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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카 라는 어원은 어디서 나온것일까요?
트로이카
어느 영역에서 세 명의 경쟁 주자가 있을 때 '트로이카(Troika)'라는 말을 씁니다. 트로이카라는 말은 러시아에서 유래됐습니다. 트로이카는 '세 필의 말이 이끄는 마차'를 뜻하는 삼두마차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러시아에서는 말 세 마리가 이끄는 마차를 탔습니다. 이 말들은 타원형으로 만든 고리 안에 서로 연결된 채 달리게 되어 있는데, 서로가 경쟁자이자 협력자인 셈입니다. 한마리가 처진다면, 달리는데 지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일정한 영역 안에서 경쟁관계를 지닌 세 사람을 일컬어 트로이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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