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 증후군 (빈 둥지 증후군)
중년의 주부가 가족이 독립한 뒤 느끼는 정체성 상실감과 외로움을 뜻합니다.
남편과 자녀를 위해 바쁘게 살아오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이 모두 떠난 것을 깨닫고 공허함에 빠지는 현상입니다.
최근에는 자녀 독립 후 ‘나의 인생을 다시 찾는 회복기’로 재해석되기도 합니다.
찬 둥지 증후군
집을 떠나지 않는 자녀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를 말합니다.
취업난과 결혼 연기 등으로 성인 자녀가 부모 집에 머물면서 부모 세대의 우울감과 갈등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 둥지’의 반대 개념으로, 심리적 피로감과 역할 혼란이 주요 특징입니다.
램프 증후군
‘알라딘의 요술램프’에서 유래된 말로, 일어나지 않을 일을 과도하게 걱정하는 성향을 뜻합니다.
현대인의 과잉 근심형 불안장애로, 의학적으로는 ‘범불안장애’의 일부로 분류됩니다.
정보 과잉 시대에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현대적 질병으로 꼽힙니다.
모라토리엄 증후군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며 현실 참여를 미루는 심리 상태를 말합니다.
지적·육체적으로는 성인이나, 사회인으로서의 책임을 거부하고 유예하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청년층의 ‘성인기 회피’ 혹은 ‘사회 진입 불안’ 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뮌하우젠 증후군
병이 없음에도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으로 병을 꾸며내거나 자해하는 정신질환입니다.
주로 어린 시절 정서적 결핍이나 과보호를 받은 사람에게서 나타납니다.
이 명칭은 18세기 소설 속 허풍쟁이 모험가 ‘뮌하우젠 남작’에서 유래했습니다.
번아웃 증후군
과도한 업무나 책임감으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를 말합니다.
무기력, 자기혐오, 직무 거부감 등을 동반하며, WHO는 질병으로 분류하진 않지만
현대인의 대표적인 심리적 탈진 현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보어아웃 증후군
‘번아웃’과 반대로 업무의 단조로움으로 인한 무기력 상태입니다.
반복적이고 의미 없는 업무로 인해 직무 만족도와 자기효능감이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조직 내 창의성 저하, 퇴사율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사이버콘드리아 증후군
인터넷 검색으로 스스로 질병을 진단하는 현대인의 불안 증상을 말합니다.
온라인 의료정보에 과도하게 의존해 건강염려증을 악화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보다는 전문가 상담을 통한 균형 잡힌 정보 수용이 중요합니다.
슈퍼우먼 증후군
직장과 가정 모두 완벽하게 해내려는 여성의 부담감에서 비롯된 증후군입니다.
현기증, 피로, 무기력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과도한 자기책임감이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워킹맘 번아웃’의 한 형태로도 언급됩니다.
스탕달 신드롬
예술작품을 감상하다 감정적으로 압도돼 신체 이상을 느끼는 현상입니다.
19세기 작가 스탕달이 이탈리아 피렌체의 미술품을 보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경험을 했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예술 감상 시 감정 몰입이 큰 사람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스톡홀름 증후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정서적으로 동화되는 현상입니다.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 인질사건에서 인질들이 범인을 옹호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FBI 연구에 따르면 약 5% 미만의 인질이 실제로 이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리마 신드롬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반대 현상입니다.
1996년 페루 리마 일본 대사관 점거 사건에서 유래했습니다.
인질을 잡은 범인들이 오히려 인질을 동정하거나 풀어주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아틀라스 증후군
가사와 육아, 직장 책임을 모두 완벽히 해내려는 **‘슈퍼아빠 증후군’**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숨기려다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이 누적되는 현상으로,
‘세상을 짊어진 신 아틀라스’에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아폴로 신드롬
뛰어난 인재들로만 구성된 팀에서 오히려 성과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영국 경영학자 메러디스 벨빈이 제시한 개념으로,
조직 내 협력 부재와 리더십 혼란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제트래그 신드롬
장거리 비행 시 시차 적응 실패로 생기는 피로·멍함 등의 증상입니다.
‘제3의 피로’라고도 불리며,
수면 패턴 조절과 충분한 휴식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파랑새 증후군
현재보다 미래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비현실적 심리상태입니다.
벨기에 동화 파랑새의 주인공처럼 ‘행복은 먼 곳에 있다’고 느끼는 상태로,
피터팬 증후군, 모라토리엄 증후군과 유사합니다.
포모 증후군 (FOMO)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자신만 사회의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말합니다.
SNS 중독, 비교심리, 우울감과 연관이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피로’의 핵심 요인으로도 지목됩니다.
피터팬 증후군
성인이 되어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심리상태입니다.
1970년대 미국과 일본에서 젊은 남성들 사이에 확산되었으며,
현재는 성인기 회피나 성장 두려움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패스워드 증후군
은행, 휴대폰, 신용카드 등 너무 많은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생기는 혼란을 뜻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스트레스 요인으로,
‘정보 피로 사회’를 상징하는 용어로도 쓰입니다.
마무리
이처럼 ‘증후군’은 단순한 의학 용어를 넘어 현대인의 심리적 단면을 보여주는 사회적 지표입니다.
스트레스, 고립감, 불안, 과로 등에서 비롯된 심리적 반응들이며,
균형 잡힌 휴식과 자기돌봄(Self-care)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