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포(禮砲)는 의전 행사에서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군대나 군함이 공포탄을 발사하는 의식을 말합니다.
주로 국가원수, 고위 인사, 장성 등이 도착하거나 중요한 국가 의식이 열릴 때 사용됩니다.

예포의 의미와 역사적 배경
예포는 단순한 대포 발사가 아니라, 존중과 예우의 상징입니다. 특히 국제 사회에서는 예포 발수(발사 횟수)가 일정한 규칙을 따르며, 이를 통해 상대의 지위와 위상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전통적으로는 큰 소리를 내어 악귀를 쫓고 길운을 불러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예포 발수 규정
예포 발수는 세계적으로 통일된 관례를 따릅니다. 직위에 따라 발수는 다음과 같이 차이가 있습니다.
- 국가원수(대통령, 국왕 등) : 21발
- 부통령, 총리 : 19발
- 그 외 직위 : 2발 간격으로 감소 (단, 11발 미만은 없음)
👉 따라서 21발 예포는 국가원수를 예우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례입니다.
왜 21발일까?
21발 예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 서양에서 3은 행운의 숫자, 7은 신성한 숫자로 여겨집니다.
- 이를 곱한 3 × 7 = 21은 “행운에 행운을 더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국제 외교 무대에서 21발은 국빈 예우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포가 사용되는 주요 의식
예포는 다양한 국가 행사에서 울려 퍼집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빈 환영식 : 외국 정상 방문 시
- 대통령 취임식
- 국장(國葬)·국민장 등 장례식
- 현충일 추념행사
- 군사 의전 행사
실제 사례
2018년 문재인 대통령 북한 방문
평양공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북한은 예포 21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극진히 예우한다는 의미였습니다.
2018년 미군 유해 송환
북한에서 돌아온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를 맞이할 때, 유엔사는 예포 21발과 전투기 저공비행으로 예우를 갖췄습니다. 이는 68년 만의 귀환을 경건하게 기리는 상징적 장면이었습니다.
결론
예포는 단순한 대포 발사가 아니라, 외교·국가적 의전에서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의식입니다.
특히 21발 예포는 국가원수에게만 허락된 최고의 존중 표현이며, 국제 사회의 외교적 예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