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에피데믹, 팬데믹 — 전염병 단계의 차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5년이 다 되어갑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변이 바이러스와 돌파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죠.

이처럼 감염병은 한 번 사라졌다가도 다시 나타나는 특성을 지닙니다.
2015년 국내를 강타했던 메르스(MERS)도 2018년에 재발해 38일 만에 상황이 종료된 적이 있습니다. 이는 감염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풍토병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뉴스에서 자주 듣는 엔데믹(Endemic), 에피데믹(Epidemic), 팬데믹(Pandemic)은 각각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코로나

엔데믹 (Endemic)

엔데믹은 한정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 즉 풍토병을 뜻합니다.
‘-demic’은 고대 그리스어 demos(사람, 지역)에서 유래된 말로, 특정 지역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엔데믹 단계의 감염병은 전파 범위가 비교적 제한적이며, 감염자 수가 일정 수준으로 예측 가능합니다.

대표 질병:

  • 말라리아, 뎅기열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 수두, 홍역
  • 메르스(MERS), HIV(에이즈 유발 바이러스)

에피데믹 (Epidemic)

에피데믹은 엔데믹이 급속도로 확산되어 넓은 지역에서 유행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특정 국가나 대륙 단위로 퍼지는 감염병을 지칭하며, 전염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팬데믹의 ‘전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대표 질병:

  • 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 중국 사스(SARS)

팬데믹 (Pandemic)

팬데믹은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감염병 경고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는 심각한 전염병을 지칭합니다.

대표 질병:

  • 14세기 흑사병
  • 1918년 스페인 독감
  • 2020년 코로나19

WHO 감염병 경고 등급

단계내용
1단계동물 사이에서만 전염 발생
2단계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
3단계사람 간 전염이 증가
4단계전염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초기 상태
5단계두 개국 이상에서 유행
6단계전 세계적 유행 (팬데믹)

위드 코로나 이후의 방향

코로나19는 단기간에 종식되기 어려운 질병으로, 결국 엔데믹 단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완전한 종식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관리 가능한 감염병’으로 자리 잡는 것이죠.

앞으로의 과제는 감염병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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