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란?
영어로 Consumer(컨슈머)는 ‘소비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즉, 경제 안에서 만들어진 재화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말합니다.
오늘날 소비자는 단순한 구매자에서 벗어나, 직접 생산과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미가 ‘~sumer’로 끝나는 다양한 신조어형 소비자 유형이 등장하고 있죠.
대표적인 유형들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주요 소비자 유형
그린슈머 (Green + Consumer)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며 친환경·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입니다.
탄소발자국이 적은 상품, 재활용 포장재, 로컬푸드 등을 선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메타슈머 (Meta + Consumer)
기존 제품에 변화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소비자입니다.
제품을 재조합하거나 개조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즐깁니다.
모디슈머 (Modify + Consumer)
제조사의 사용법 대신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창조해 소비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라면에 치즈나 떡을 추가해 새로운 맛을 내는 경우처럼,
창의적인 소비를 통해 제품의 새로운 활용법을 만들어냅니다.
블랙컨슈머 (Black + Consumer)
고의적인 민원 제기나 허위 불만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는 소비자입니다.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으로,
특히 감정노동자나 마케팅 부서가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컨슈머 (Second + Consumer)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며 중고·로컬소비를 선호하는 사람입니다.
환경과 사회 문제를 고려해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소비를 지향합니다.
스토리슈머 (Story + Consumer)
단순한 제품 사용이 아닌, 자신의 경험과 스토리를 함께 공유하는 소비자입니다.
브랜드와의 감정적 연결을 중시하며, 후기나 콘텐츠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알파컨슈머 (Alpha + Consumer)
새로운 제품을 먼저 사용하고 리뷰로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입니다.
조기 수용자(early adopter)에 속하며, 제품의 인지도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콘크리트 컨슈머 (Concrete + Consumer)
브랜드 홍보나 마케팅에 무감각한 소비자를 말합니다.
제품 품질 외의 요소에는 반응하지 않으며, 실질적인 가치에 집중합니다.
큐레이슈머 (Curate + Consumer)
**제품을 조합하고 꾸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용하는 ‘편집형 소비자’**입니다.
SNS에서 자신의 큐레이션 결과를 공유하며,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크리슈머 (Creative + Consumer)
창의적 아이디어로 제품의 판매나 유통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입니다.
제조사보다 더 창의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합니다.
트윈슈머 (Twin + Consumer)
다른 사람의 사용 후기를 중시하는 소비자입니다.
특히 MZ세대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반드시 리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참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팬슈머 (Fan + Consumer)
브랜드나 상품의 팬으로서 직접 참여하고 투자하는 소비자입니다.
팬덤을 중심으로 상품을 키워내며, 브랜드의 공동 제작자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으로 아이돌 굿즈 제작이나 크라우드 펀딩 참여 등이 있습니다.
프로슈머 (Producer + Consumer)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제시한 개념으로,
소비자이자 생산자로서 상품 개발과 유통에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를 말합니다.
오늘날 유튜버,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비슈머 (Hobby + Consumer)
가격보다 경험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소비자로,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를 넘어서 자신의 취향과 취미에 투자하는 소비자층을 의미합니다.
화이트컨슈머 (White + Consumer)
합리적인 판단과 정보에 기반해 공정하게 소비하는 정상적인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윤리적 소비자(Ethical consumer)로도 불립니다.
마무리
과거 소비자가 단순히 ‘사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소비자는 생산자이자 창작자이며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주체입니다.
기업은 이제 소비자를 ‘마케팅의 대상’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그린슈머, 팬슈머, 프로슈머 같은 개념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