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은 ‘리커브(Recurve)’와 ‘컴파운드(Compound)’ 두 가지 활로 나뉩니다.
올림픽에서 우리가 주로 보는 종목은 리커브이며, 두 활은 구조와 방식, 경기 규정이 다릅니다.
각각의 특징과 차이를 알아보고, 세계를 제패한 한국 양궁의 기록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리커브(Recurve)
리커브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조준기가 1개만 부착된 전통형 활입니다.
렌즈 부착은 금지되어 있으며, 활의 위·아래 끝이 반대 방향으로 휘어 있어 화살의 속도를 높이는 구조입니다.
활시위를 당기고 조준하는 모든 과정이 선수의 체력과 시력, 감각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즉, 기술과 집중력이 승부를 가르는 순수한 스포츠라 할 수 있습니다.
컴파운드(Compound)
컴파운드는 활 끝에 도르래(캠)가 장착된 현대식 활로, 리커브보다 화살 속도가 빠릅니다.
조준기에는 망원렌즈가 포함되어 있고, 활시위를 당길 때 손가락 대신 ‘발사기(Release)’를 사용해 떨림을 최소화합니다.
기계적 보조장치가 많기 때문에 정확도는 높지만, 체력보다는 장비 의존도가 더 큽니다.
현재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며, 세계양궁연맹은 2028년 LA올림픽 정식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커브 vs 컴파운드 비교
| 구분 | 리커브 | 컴파운드 |
|---|---|---|
| 정식 올림픽 종목 여부 | O | X (2028년 채택 추진) |
| 조준기 | 1개 (렌즈 금지) | 2개 (망원렌즈 포함) |
| 구조 | 활 끝이 반대로 휘어 있음 | 활 끝에 도르래 장착 |
| 발사 방식 | 손가락으로 활시위 당김 | 발사기(Release) 사용 |
| 화살 속도 | 상대적으로 느림 | 빠름 |
| 경기 거리 | 더 김 (약 70m) | 더 짧음 (약 50m) |
리커브는 전통성과 기술력이, 컴파운드는 효율성과 정확성이 강조되는 경기입니다.

한국 양궁의 압도적 리커브 성과
한국은 세계 양궁의 중심이라 불립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여자 단체전 9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2021년 미국 사우스다코타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에서는
리커브 전 종목(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을 석권하며 12년 만에 전 부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김우진 선수는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세계선수권 최초 3관왕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기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