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파솔라시도의 유래(+최초로 고안한 사람은?)

피아노를 치든, 기타를 연주하든, 노래를 부르든,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처음으로 배우게 됩니다. 이 음절들은 서양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언어이자 뼈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과연 이 음계는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마치 태초부터 존재했던 것처럼 익숙한 이 음계에도 분명한 시작이 있습니다!

오늘은 11세기 중세 유럽에서 탄생한 ‘도레미파솔라시도‘의 놀라운 유래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한 수도사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성요한 찬가‘라는 오래된 노래에서 비롯된 그 이야기는 물론, 각 음에 해당하는 서양 음계의 음 이름까지! 이 글을 통해 음악의 기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를 처음 도입한 사람은 바로 11세기 이탈리아의 음악 이론가이자 수도사였던 ‘귀도 다레초(Guido d’Arezzo)’입니다. 

귀도 다레초
  • 음악 교육의 혁신가: 당시에는 ‘네우마 기보법’이라는 모호한 악보 체계가 사용되어 노래를 배우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다레초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노래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현대적인 기보법을 발명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그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가 바로 ‘계이름(솔페지오 음절)’을 도입한 것입니다.

2. 도레미파솔라시도 유래 : ‘성요한 찬가‘에서 찾은 해답!

귀도 다레초는 평소 음계에 이름이 없는 것을 불편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성요한 찬가(Ut queant laxis)’라는 곡의 가사에 주목하게 됩니다. 이 찬가는 각 구절이 정확히 한 음씩 높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레초는 여기서 영감을 얻어 각 구절의 첫 음절을 따서 음계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 원래의 음절: 처음에 붙인 음계 이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Ut – Re – Mi – Fa – Sol – La – Sa
  • 변화 과정:
    • 첫 음절인 ‘Ut(우트)’는 발음하기 쉽도록 나중에 ‘Do(도)’로 바뀌었습니다. (이탈리아어 ‘Dominus’ 또는 ‘God’s Gift’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 마지막 ‘Sa(사)’는 ‘Sanctus Johannes(성 요한)’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훗날 ‘Si(시)’로 변경되었습니다. (Si는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하는 ‘Sidera’의 약자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Sancte Ioannes’의 ‘S’와 ‘I’를 따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 현재의 모습: 이렇게 해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3. 성요한 찬가 (Ut queant laxis) : 음계의 탄생을 알린 노래!

성요한 찬가‘는 세례자 요한에게 바치는 라틴어 찬가입니다. 이 찬가의 가사는 다레초가 음계를 명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찬가 가사 (번역): “UT queant laxis, (REsonare fibris), (MIra gestorum), (FAmuli tuorum), (SOLve polluti), (LAbii reatum), Sancte Ioannes.”
    • 이를 번역하면 대략 다음과 같은 의미가 됩니다. “‘금을 울려 당신을 찬양하고자 하오니 이 종의 입술을 열어주소서, 성 요한이시여!‘”
    • 각 구절의 첫 음절(Ut, Re, Mi, Fa, Sol, La, Sa)이 순서대로 높아지는 음과 정확히 일치했던 것이죠!

4. 각 음에 대응하는 서양 음계의 음 이름 (C, D, E, F, G, A, B)

도레미파솔라시도‘는 서양 음악에서 음의 순서와 이름을 기억하거나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 음계들은 서양의 다른 음계 명칭(알파벳)과 다음과 같이 대응됩니다.

  • 도(Do) – C
  • 레(Re) – D
  • 미(Mi) – E
  • 파(Fa) – F
  • 솔(Sol) – G
  • 라(La) – A
  • 시(Si) – B

도레미파솔라시도, 음악의 문을 여는 열쇠!

지금까지 ‘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의 신비로운 유래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한 수도사의 끊임없는 연구와 기발한 아이디어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음악의 언어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이 음계들은 단순히 음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것을 넘어, 음악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즐기는 데 필수적인 기본이자 출발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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